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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교도소에서 피는 한줄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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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ricasarang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18-12-0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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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교도소에서 재소자 식량 자급자족


가난과 질병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프리카, 그 중 가장 가난한 나라인 말라위, 그곳에서도 가장 천대받고 무관심한 곳 교도소.

    

재소자들이 모두 눕기에는 너무 비좁아 교대로 누워 자는 곳, 식량이 부족해 하루 한끼로 생명을 이어나가는 곳.

       
인간이 살기엔 너무나 척박한 말라위 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희망을 찾고 있는 한 한국인이 있다.

    

말라위 교도소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김용진 목사(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김 목사는 현재 말라위에서 교도소 재소자들의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사역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는 우기에만 농사를 지어 항상 식량이 부족했는데, 김 목사는 지난 2006년부터 관개사업 등을 통해 건기에도 농사가 가능토록 해

식량부족을 해소한다는 계획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현재 4000㎢ 규모의 땅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말라위는 국토를 종으로 가로지르며 호수가 있기 때문에 관개사업만 잘하면 농사를 짓기 매우 좋은 땅이 많다"며

"자기만 생각하고 죄를 지은 재소자들에게 노동을 통해 자신의 먹을 것을 생산하고, 또 일부는 다른 사람들(고아원, 양로원)에게

직접 전달하게 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목표는 일단 8만 가마(1가마=50kg)를 생산하는 것이다. "재소자들이 필요로 하는 식량은 1년에 4만 가마"라며

"8만 가마를 생산해  생산량의 절반은 재소자 식량을 모두 해결하고, 나머지는 고아원 등에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범죄학을 공부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 한국 한동대 등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범죄학 박사다.

       
하지만 범죄학을 공부할수록 종교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목사안수를 받고, 아프리카 선교사역을 선택했다.

    

김 목사는 "말라위 교도소에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그걸 지원해 주는 방식은 미봉책이므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교도소 예산 중 상당수가 식량 공급에 사용되는데, 식량문제를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면 그 예산을 교도소 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식량 자급자족 운동을 생각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재소자들은 생산과 나눔의 기쁨을 배우고, 교도소 측은 예산 절감과 교화 사업에 효과적"이라며 "인근 국가인 모잠비크나 짐바브웨

등에서도 이 소식을 듣고  자기 나라에서도 하자고 요청할 정도"라고 뿌듯해 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나 기업이 아프리카의 소외된 나라에 무관심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김 목사는 "아프리카에서 한국인을 보는 시각은 중국인과 구별을 못하는데,

중국인은 이미 너무 신뢰를 잃어 매우 부정적"이라며 "때문에 한국도 도매 급으로 좋지 않게 취급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고위층에서는 '한국이 우리나라에 해준 것이 뭐가 있냐'는 인식이 있다"며 "당장 이익이 없을지라도 아프리카 나라들에

관심을 가지면 결국 경제적으로도 나중에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교도소라는 것 때문에 단체들의 지원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며 "하지만 현지 재소자들을 보면 대부분 간단한 범죄인데도

벌금을 내지 못한 사람들로 사정을 알게 되면 매우 안타까워 할 것"이라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기사입력 2010-03-17 13:30   |  머니투데이
기사원문 보기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31615003419047&outlink=1